좋은글

天地自我

노신사노신사 2009. 3. 3. 10:32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서기 25년 경 중국 後漢(후한)시대에
    양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양진은 학문이 깊었을 분 아니라
    성품이 어질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양진이 太守(태수)라는 벼슬자리에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부하 한 사람이 찾아와 전에 신세를 많이
    젔었으니 그 사례를 하는 것이라며 돈을 내놓았다.
    사례라고는 하였지만 그 돈은 분명히
    잘 봐달라는 뇌물이 틀림없었다.
    이에 양진은 그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완강히 거절하는 것이었다.
    난처해진 부하는 양진에게 계속해서
    그 돈을 받을 것을 권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은 어두운 밤입니다. 또 이렇게 방안에 있으니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아는 사람이라고는 없으니 
    받아두십시오.그러자 양진은 조용하게,그러면서도
    힘있게 말하는 것이었다.
    "天知(천지)하늘이 알고,地知(지지)땅이 알고,
    子知(자지)그대가 알고,我知(아지)내가 아는데
    어찌 아무도 모른다고 하오?
    어서 이 돈을 가지고 돌아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