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불재가중(佛在家中)

노신사노신사 2015. 1. 20. 10:32

 

 

당나라 때 양보 (楊補)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일찍부터 불법에 심취해 있었다.
때마침 무제보살 (無際菩薩) 이란 사람이 있어 
불법에 능통 하다고 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양보는 집을 떠나 먼길을 출발 하였다.
가는 도중에 찻집에 들러 간단한 요기를 하고
있는데 노인 한사람이 양보에게 "어디를 가는가"
하고 물었다 양보는 "무제보살이라는 휼륭한 스님
이 있어 사천으로 그분을 만나러 가는 길" 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다시 물었다. "그분을 만나서 무었을 하려는고"
이에 양보가 "불법을 이루어 부처가 되고 싶어 찼아 갑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껄걸 웃으며 말했다 
"부처가 되고 싶으면 부처를 만나서 그분을 스승으로
삼으면 되지 어째서 그 먼길의 사천까지 가서 보살을 
만나려 하는가. 보살을 만나느니 부처를 만나는게
좋지 않겠는가.
그말을 들은 양보는 반색을 하며
"그러면 노인 께서는 부처가 있는곳을 알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알다마다" 라고 대답 하고는 지금 곧바로
집으로 가면 신발도 거꾸로 신은채 뛰어나와서 맞는 사람이 있을걸세.
그분이 바로 부처님이시라네" 라고 했다.
그길로 양보는 생각을 바꿔 집으로 돌아갔다.
밤늦게 집에 도착한 양보는 문을 두드리는데 바로 그순간 노인의 
말처럼 신발도 신지 못한 채 맨발로 달려나오는 부처를 만나게
된 것이다. 그 부처가 바로 어머니였던 것이다.
이에 크게 깨달은 양보는 이런말을 남겼다.
"부처는 집안에 있다 (佛在家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