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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샴의법칙과 옹고집전

노신사노신사 2015. 5. 18. 09:20

 

그레샴의 법칙 & 옹고집전


그레샴의 법칙
(Gresham's law) 은 소재(素材)의 가치가 서로 다른 화폐(貨幣)가 동일한 명목가치를 가진 화폐로 통용되면, 소재가치가 높은 金貨(Good Money)는 유통시장에서 사라지고 소재가치가 낮은 銀貨(Bad Money)만 유통되는 현상을 말한다. 16세기 영국의 재무관이었던 그레샴(Gresham)은 이 현상을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라는 명쾌한 표현으로 설명한 경제학의 이론이다. 


우리나라 고전소설 옹고집전(雍固執傳)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옹진 고을에 사는 옹고집은 심술 사납고 인색하며 불효한 인간으로서, 거지나 중이 오면 때려서 쫓기 일쑤였다.

이에 도술(道術)이 능통한 도사가 학대사(鶴大師)를 시켜 옹고집을 징계하고 오라 했으나 오히려 매만 맞고 돌아왔다.


화가 난 도사가 볏 짚단으로 가짜 옹고집(草人)을 만들어 옹고집의 집에 가서 진가(眞假)를 다투게 하였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고자 관가(官家)에서 송사(訟事)까지 하였으나 진짜 옹고집이 도리어 져서 집을 쫓겨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바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이 적용된 본보기이다.


이는  현실과도 부합되는 이론으로 시사(示唆)하는 바 큰 의미가 있다.

어느단체든이든 크고작은모임이라할지라도 잘못된 시스템이 정말로 필요하고 유능한 인재를 떠나

보네고 불필요한 인재만 양산하는 인재 그레샴의 법칙이 나타난 현상은 심이 우려되는 사례이다,

그집행부가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부실(不實)로 이어지면 그 부실이 오랜 기간 싸여 부실이라는 마그마 (magma)가 압축되어 있다가 폭발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명심하여야한다.


양식(良識). 품격(品格)을 갖춘 공익적 책무(公益的 責務)를 스스로 엄격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불행은 한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주변에 영향을 주게 되고 결국 계속해서 불행을 만드는 불씨가 찾아오게 된다는 영국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인 <햄릿>에서도 교훈으로 남아있다.


또한 공론(公論)은 의사의 소통(疏通)으로서 이루어지며 인간의 인식(認識)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성립한다. 우리의 인식은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많아, 공론을 통해서 그것을 시정하여야만 가능한 것이다. 클럽을 위한 충정어린 수많은 글들이 화두(話頭)되고 있는 현실과 합리(合理)와 상식을 외면한 채 막무가내로 옹고집(雍固執)으로 일관된다면 불행을 자초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아울러 우리가 겪어왔던 수많은 사회적 갈등의 원인을 전문가들은 소통(疏通) 부재에서 찾았다.

소통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가든 기업이든 소통 실패는 갈등을 심화시키고, 불필요한 비용을 쓰게 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듯이 소통은 이루어 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