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 (일명 전자알약)
러시아특파원이쓴 전자알약
노신사노신사
2006. 8.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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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카테고리 | 한때 유행했던 소련 신비의 알약에 대해 2004-01-03 오전 9:37:10 추천:0 문서주소 http://majorblog.hankooki.com/document/ajoa759 안띠빠흐멜린이라고 '술 마셔도 취하지 않는 약'이라는 걸 소개했더니 우리나라엔 여명 808이 최고라는 댓글이 붙었어요. 우리나라 국민의 술마시는 습성으로 보면 안띠빠흐멜린보다 여명이 훨신 낫겠지요. 사실 이 약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요. 올린 글은 모두 회사의 광고나 홍보 문구에 나온 것뿐이니까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신비의 대륙 소련에는 만병통치약 같은 게 많습니다. 모두 미르 탑승 우주비행사나 KGB 요원, 공산당 정치국 후보위원들 용이라고 일단 수식어를 달고 나가면 '그래! 괜찮겠는데..'하는 답변이 나오기 마련이지요. 그만큼 소련이란 나라와 우주여행사, KGB의 막강한 파워가 영화나 비디오 소설 등을 통해 실상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먹고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는 입소문도 일부 있었습니다. 소련이 내놓은 최고의 작품은 역시 전자알약이라는 것이지요. 90년대 초 모스크바 등지를 여행한 여행객의 주머니에는 웅담 녹용과 함께 예외없이 몇톨씩 들어있었고, 모스크바 교민사회에 그 신통한 알약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한동안 떠돌았지요. 이 알약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떠도는데, 소련 공산당 정치국의 극히 일부 고위간부들이 건강유지용으로 복용했다기 보다는 우주비행사의 건강 체크용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소련내에서는 공산당 간부들에게 은밀하게 유통됐는데, 소련이 붕괴되고 정부로부터 생산 지원금을 받지 못한 제작사가 전자 알약을 대량으로 시중에 내놓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이 회사의 봉은 바로 한국 관광객들이었고요. 그러고도 직원들 월급을 못주자 외국자본과 합작 모색에 나섰지요. 건강에 좋다면, 정력에 좋다면 못 먹는 게 없는 한국도 주요 합작선에 포함됐고, 96년에는 재미 동포 사업가가 전자 알약 대량생산에 참여했다면서 특파원들을 불러다가 설명회를 갖기도 했지요. 알약의 원리는 이렇습니다. 사람 두뇌의 특정부위가 신경세포를 통해 신체 각 기관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는데 이를 활성화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똑같은 전기자극을 인공적으로 인체에 줄 수 있는 초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 이를 캡슐에 담아 알약으로 만든 거지요. 이 알약은 지름 11㎜에 길이 22㎜ 크기의 강낭콩 만한 작은 캡슐인데. 그 속에는 약품이 들어있지 않고, 전기자극 발생기와 그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초소형 전자장치가 들어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영어식 표기로 AES, 그러나 러시아식으로 읽으면 '아에에스'가 되죠. '소화기관과 점막에 사용되는 전기자극제'란 뜻인데 목구멍으로 넘기고 나면 한 10시간쯤 지나면 갑자기 배속에서 무슨 진동같은 것이 옵니다. 그게 내장 각 부분에 전기자극을 보내 튼튼하게 만드는 징후라고 하고, 효과를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원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전기자극이 나오지 않다가 위와 장같은 소화기관에 들어가 산과 만나면 자동으로 전자장치가 작동을 시작, 전기 자극을 발산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죠. 이 알약은 복용 후 25∼30시간이면 몸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설돼 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위험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주로 장 기능장애에 특효여서 만성변비와 당뇨병에 효과적이고 혈중지방 분해작용을 정상화함으로써 동맥경화에도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이 좋아하는 발기기능 강화, 정력강화에 특효약이라고 했지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