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슴에

배룡나무

노신사노신사 2016. 4. 17. 08:38

 



(억울하게 죽은 넋을 기리고 100일 천도기도로 심는 백일홍)

배롱나무/ 백일홍(木百日紅)

우리가 흔히 백일홍이라고 칭하는 꽃은 두가지가 있는데 국화과에 속하는 부처꽃이라는 초본성 백일홍이 있고, 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목본성 꽃나무 목백일홍(木百日紅) 즉 배롱나무가 있다.

두 꽃은 모두 꽃이 피면 100일을 간다는 연유로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서로 전혀 무관한 꽃들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예기하고자 하는 백일홍은 초본과가 아니고 목본으로 뿌리(자미근)와 잎(자미엽)은 백일해와 기침에, 여인들의 불임, 혈액순환과

지혈에도 좋다는 배롱나무를 예기하고자 한다.

배롱나무 즉 백일홍은 파양수, 간지럼나무, 부끄럼나무, 저금타는

낭,사루스베리,자미화(紫微花)라고도 부르는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에게 제물로 바처지는 예쁜 처녀,

또 용신(龍神)에게 제물로 바처지는 촌장의 외동딸등의 슬픈 전설이 많이 있다.

처녀가 총각을 기다리다가 지쳐 죽은 후에 묘옆에 100일 동안 꽃이되어 100일을 피며 기다리고 있다는 꽃의 전설은 슬프고 슬픈 처녀의

넋이라는 전설의 예기이고,

그 슬픈 마음을 위로차 또는 애틋한 마음을 갖지말고 한(恨)을 끊고, 극락에 가라는 영혼의 천도(100일 기도等)로 절(寺)과 묘지에 많이 심는다.

그래서 전국의 사찰에서 백일홍이 많이 있는데 삼척의 신흥사 경내에 있고, 표충사 경내에도, 김천의 직지사, 고창 선운사, 강진 백련사,

통도사 등 전국의 사찰 곳곳에 있고, 주로 묘지에 많이 심는데 특히

부산 양정동에는 동래鄭氏 중시조 鄭文道의 묘역에 있는 배롱나무는 고목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배롱나무는 슬픈 꽃말의 나무이기에 망자(亡者/죽은 사람)가 극락가라는 뜻으로 묘지에 심든가 원한을 풀라고 기도하는 사찰에 많이 심는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