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와 이단은 그저 지나갈뿐이다"
太陽中天 而片雲過之
태양은 하늘 높이 있고 조각구름(片雲)은 그저 지나갈(過) 뿐이다.
하늘에 구름이 지나가면
비가 오든가, 눈이 오든가, 구름만이 보이든가 셋중 하나이다. 그러나, 태양은 그 위에 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이것이 진리이며 사실이라는 것이다.
일찍이 조선 중기의 학자인 息山 이만부(李萬敷 : 1664~1732/참봉)는 잡서변(雜書辨)에서 옳지 않은 이단(異端)과 사이비(似而非),즉 진리에 어긋나는 사상(思想)이나 행위가 한 때 유행하더라도 결코 진리를 손상시킬 수 없음을 태양 아래를 지나가는 구름에 비유하고 있었다.
사이비(似而非)와 이단(異端)이 지나가면 일시적으로 진리가 가려지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그저 지나갈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