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실학자 성호(星湖)이익(李翼.1681-1763)선생은 사물의 원리르 관찰한"관물편(觀物編)에서
단점이 있어도 그속에 있는 장점을 볼줄알아야한다고 강조하여다.
성호이익선생댁마당에감나무두그루가 있어다,
한그루는 대봉감나무지만일년겨우 서너개가 열려고
다른 한그루는 많이열리지만 땡감나무였다,
마당에 그늘도 많아지고 장마가돼면 늘젖어 마당이 마를날이 없었다.
둘다 밉게여긴 성호선생은 한그루를 베여내려고 두감나무를 번갈아쳐다보며 오고가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말하였다.
"이건비록서너개라도 대봉시(枾)라서 조상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좋쵸
"저건땡감이지만 말려서곶감이나 감말랭이해둬면 우리식구들 먹기에 넌넉하죠"
그러고보니 맞는 말이다.
성호선생은 둘다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다좋게보았다.
밉게보면 못났고 좋케보니 예쁜것이다.
단점속에서 장점을 취한 부인의말을 들은 선생은 톱을 창고에 넣고나오면서 웃었다.
"하하하' 유단취장(有短取長)이구나 하였다.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취할것이있다는것입니다.
세상에 어떤사람이든 장점만갖고있는사람은 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어면 장점도 있는것이 인간이거늘
그런 우린 장점은 보려하지않고 보이는 단점만 지적하여
그를 나무라고 비난한다면 그사람의 장점은 빛을 잃고 더욱 의기소침해질것이다.
유단취장이라 .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볼줄알고 취할줄알아야게다.
성호 이익선생이 들려주는 양면을 모두볼줄아는통섭( 統攝 consilience)의
가치관이라 하게다.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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