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에어콘 팡팡돌리며 더위에 안간힘을 쓰드니
벌써 나날이 가을의 풍치가 더해가는것같으니...
간사스러운게 인간이라하드니 역시다...
신세말로 "쿨"하여 내버릇이 도진것같아...
힝하니 차를 몰고 나와다만은 어디 마땅히 갈곳없어 무작정 신호가 떨어지는길로 차를 몰아다..
손오공이 뛰여봐자 부처님 손바닥 이라드니..
손쉽게 갈수있고 내가자주찿는 곳 팔공산등산로다 ...
마음내키는데로 차를 세울수있는 팔공산자락에 왔으니...
시야에 펼쳐진 논과밭에는 봄부터 여름네내 땀흘려 가꿔온 농작물들이 결실을 앞두고 바쁘게
열매들이 영걸어가는것같다.
길가에 핀 이름모르는 야생화꽃도 마지막 폼을 잡는것같아..
어째 늙어가는 우리인간 같다.
봄에는 힘껏 싹튀우고 여름에는 푸르름을 위해 줄기내여 잎피기하여 진한 녹색으로 물들드니
어느새 그잎이 퇴색할려하니...
마누라 볼때마다 끈으라는 담배한가피 폼나게? 물고는 무슨 시인인냥 주절.주절해본다.
촌노가 갖고와 길가에 펼쳐논 호박잎이며 애기호박.포도.먹기에 좋을것같은 어린채소도있고
아직일텐데 곱게익은 늙은 호박도 한자리 찿이하여 지나치는 고객?에게 손짓한다.
할매 이것 할매가 농사진것인교?
아.이양반아 그럼 하늘에 떨어진는가? 호되게? 꾸지람을 한다.
양반아 건강에 좋치않은 담배끓고 이호박하나 갖고갔서 생칼치 한마리싸가 찌지먹어봐.
응..그리고
담배피우는사람은 이호박잎이 좋체 목구멍을 확 딱아내리거든..
할매의 입힘에 못이겨 호박잎과 어린호박 3개 저리게해서 먹을수있는 어린채소.
덤으로주는 가지3개를 만원을 주고싸 뒤좌석에 던져넣코는 ..
또한개비 담배를 피울려고 호주머니를 뒤지는데...
중년의 아낙네가 미안하다는뜻 입가에 미소를 지여며 낮은목소리로
"담배한개 빌려주시게습니까? 한다. 빌려가면 언제 갚을것인지? 모른데...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인심좋은것이 담배인심아닌가베..
네" 그러죠" 근데 불은 있능교? 불걱정까지한다. 역시난 신사야??? 달라는것만 줘면되는데..
담배한개비로 그여자랑 대화가 연결된다.
"인젠 가을이죠?
조금있어면 이곳단풍나무가 예쁘게 물들면 정말좋아요? .
나도그건 알아요..
아저씨혼자 오셔능교?
와.혼자오셔능교 이곳에는 둘이와야좋은데? 애인이 없나봐요?
(귀신이네..그걸 어떡해알아?)
(별시시콜콜한것을 묻는다)
속으로는 혼자와서면 어쩔래요? 혼자오고싶어서와는줄알아요?마땅히 같이 올사람 없어니 와제..
나랑 동무라도 해줄낀교? 입에서 맴돈다.
아저씨 아까 호박잎과 애기호박을 싸든데 호박잎 좋와하시나봐요?
어저씨 아이스크림좋와하세요? 제차에 아이스크림있는데 갖다드릴께요?하며
내대답도 떨어지기전에 자기차로 가드니 아이스박스에 크림두개를갖고와 하나를 건네준다.
담배값 대신인가요? 하고 농담을 하며 하나를 받는데 굳이 자기가 포장지를 떧어준다.
친절도하네 ...
아저씨 참 얼굴피부가곱다.눈이 크고 예쁘네요.쌍꺼풀이 두개나돼네요?
젊으설때는 미남이여게다 그러죠?
(이여자 정신나간사람인가? 모르는 남자에게 별.히한것갖고 묻고 애기하네싶다)
지나가는사람이 이광경을 봐서면 연인갖게다싶어 뭘 하는측하고 거리를둘려는데 따라오면서
이것은 무슨꽃이고 이것은 뭐이고 하며 자꾸 뒤딸아오며 요길로 조금가면 등산로가 참좋와요.
연인들이 데이트장소로 아주좋와요하며 묻지도 않은 말을 자꾸한다.
(아.그래요...)
아지매 우리 데이트한번 해볼까요? 이럴때는 그래야 하는것아닌가?하고 자문자답한다.
때마침 전화벨이 울린다. 사무실 경리다.
네" 왜요?
사장님 몇시에 오십니까? ***에서 견적갖고와서 사장님을 뵈옵게다고하는데 어떡할까요?
바쁘시다면 내일 오시라고할까요?
그러죠> 내가 들어가는중입니다. 곧 도착하게습니다.
사실 바쁜것도 내가 만나야할 업무가 아닌데 그자리를 뜨고싶어는데 때마침 전화가
와서니....
그여자분과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차가 있는곳으로 오는데 그여자분 차까지와서 인사를 할려한다.
"한번전화주세요" 제명함입니다. 하고 자기 명함을 건네준다.
**주식회사
대표이사 김@희....중간글자가 생각나지않는다
죄송합니다.
제가 급히오너라 웃옷을 갖고오지않아 제 명함을 드릴수없네요..
사실 명함이 와이싸쓰 호주머니에 있는데.. 무슨생각으로 명함을 건네주지않아는지 ...
오늘도 생각나지않는다/
단지 나를 아는 분이 연인도 아닌데 연인으로 착각할까봐 빨리자리를 뜨고싶다는 단순한
내생각의 전부다'
창밖 팔공산을 바라보다 어제 그여자가 생각나서 명함을 찿아는데 없다.
그여자의 명함을 받고 분명히 호주머니에 넎은것 같는데 오늘찿아보니 보이지않는다..
지금생각해보면 모습도 그리미운것같지도않코 중년치고는 몸관리며 피부관리를 잘한것같아
보여다..
때로는 말동무며 식사도 찻를같이 마실수있을것인데..조금은 아쉽다.
나는 왜 그여성분께 내명함을 주지않아을까?
명함이 없다고해서나 전화번호라도 알켜줘다면 될것인데?
역시 난바보다. 그래서 뭘 하여나?
다음에는 내가먼저...하고 다짐하여본다..
도둑맞고 외양간고치는짓이다.ㅎㅎ
200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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