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手無策 (속수무책)
손을 묶어 놓았으니 손 쓸 도리가 없다는 기가 막히는 지경이군요. 아무리 꾀를 짜 보아도 방법이 없네요.
策(책 plan)은 채찍질(策動 책동 : 남 몰래 꾀를 써서 행동을 하도록 부추김)한다는 뜻도 있는 글자이지오.
送舊迎新 (송구영신)
묵은 해(年 년)을 보내고 새로운 날(日)을 맞는 서기(瑞氣)롭고 다짐이 새로운, 하례(賀禮)하는 글입니다.
우리는 음력(陰曆)으로 새 해가 시작되는데도 송년신년(送年新年)의 축하는 양력(陽曆)으로 한다.
좀 이상해요.
守口如甁 (수구여병)
병속의 물을 쏟으면 다시 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단 뱉은 말은 거두어 들이지 못하니 조심하라는 말임.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 엎어져 쏟아진 물은 동이에 되담을 수 없다)으로 강태공이 도망갔든
아내에게 한 말에서 옴.
垂簾聽政 (수렴청정)
주렴을 드리워 놓고 뒤에서 정사를 간여하여 임금을 보좌하는 여자들을 말하는데 얼굴을 가리려 내렸다.
보위(寶位 : 귀한 위치)에 오른 임금의 나이가 어리거나 몸이 약할 때 임금의 모친이나 황태후 또는 조모(祖母)가 대신함.
壽福康寧 (수복강령)
목숨이 길어 장수하고 복을 받아 평강스러우니 그 안녕이 비할 데가 없이 멋진 삶이다.
예로부터 수복강령을 간절히 빈 까닭은 수명이 짧았고 세상이 전쟁 등으로 씨끄러웠고 사는 게 어려워서다. 지금은 좀 낳다.
袖授傍觀 (수수방관)
손을 놓고 그저 바라다보고만 있다. 상황이 아무래도 도와 주어야 할 형편인 모양이다.
간섭(干涉 : intervention)은 권한 밖의 일에 끼어 드는 것이다.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은 나쁜 이미지여서 않는 게 좋다.
修身齊家 (수신제가)
몸을 정갈하게 갈무리 하고 집안을 차례가 있고 난잡하지 않게 엄숙하도록 가꾸어야 밖에 나서도 힘이 난다.
그런 연후에야 세상을 평천하(平天下)할 수 있으니 이는 큰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 몸과 가정을 먼저 안정시켜야 한다는 말.
脣亡齒寒 (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치아(齒牙)가 그대로 들어나니 겨울에 이가 시릴 수 밖에~
그리고 야문 이(齒 치)는 썩어서 문들어져 빠지지만 부드러운 혀는 오히려 오래 견딘다는 치망설존(齒亡舌存)이란 말이 있다.
時期尙早 (시기상조)
기다리는 어느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말이다. 대기만성(大器滿成 : 큰 그릇은 늦됨)일까?
우물에서 숭녕 달라 하고 밀밭에서 술을 달라는 짝이다. 대개는 준비가 덜 된 상태라 일을 망치게 마련이다.
時代錯誤 (시대착오)
시대에 걸맞아야 하는 데 뭔가 착각하고 오해를 해서인지 어째 어색하고 맞지를 않아 눈에 거슬린다.
대개의 역사적 오류들은 시대를 잘 못 읽은 결과인 시행착오(施行錯誤)들이다. 그래서 온고지신(溫考之新)이란 말이 나왔다.
是非曲直 (시비곡직)
곧바로 되어 있는가 아니면 엉터리로 잘못 되었는지 가려서 비뚤어진 것은 똑바로 펴야한다.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지 않고 불문곡직(不問曲直 : 묻지도 않고 곧바로 대 듦)하다간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
是是非非 (시시비비)
是(시)는 right이고 yes이며 非(비)는 error이자 not이다. 이것을 가리자는 게 시시비비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사물의 진리나 도덕적인 것 보다도 이익에 관한 것들이니 결코 유쾌할 수 없는 법적문제다.
識者憂患 (식자우환)
아는 게 너무 많으면 온갖 사념이 다 들어 근심걱정이 절로 생겨 병이 난다는 말인데 의미심장한 뜻이 있다.
그러나- 공자는 仁(덕 인)과 知(알 지)를 인생의 궁극적인 덕목으로 생각하고 완성토록 노력해야 된다고 했다.
身言書判 (신언서판)
사람이 출세를 할려면 우선 몸이 번듯하고 말솜씨가 뛰어나야 하며 글도 잘 써야 하고 판단이 빨라야한다.
당(唐)나라 때 관리를 뽑는 기준을 정한 것으로 신수. 언사. 문필. 판단력 네 가지 조건으로 하였다.
身體髮膚 (신체발부)
조상이 물려주고 부모가 내려 준 몸과 머리카락 그리고 피부를 말하는데 훼손하면 안된다는 말을 전제로 한다.
신체발부는 대역죄(大逆罪)에 해당된다는 불효라고 해서 유교에서는 엄격히 지켰다. 일제의 단발령에 죽음으로 항거했다.
神出鬼沒 (신출귀몰)
하느님이 나타나듯 귀신이 사라지듯 출현출몰(出現出沒)이 자유스러워 인간으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신통(神通 supernature) 방통(旁通 conversance)하기가 짝이 없는 몸짓이니 사람이 아닌듯 하다는 표현이다.
身土不二 (신토불이)
몸과 흙이 둘이 아닌것 같으니 곧바로 하나다. 자연이 건강하고 맑아야 내 몸도 튼튼하고 깨끗해 진다.
신토불이는 사방 백리(百里 40Km)니 직경으로는 80Km의 넓이다. 그러므로 그 밖은 신토불이의 소산물(所産物)이 아니다.
實事求是 (실사구시)
사실에 의거(依據 : 의지함)해서 일체사물(一切事物)의 진리나 진상(眞相 : 참된 모습)을 추구하고 연구하는 것.
컴이 발달해서인지 지식이 난무하고 덩달아 학자들이 실사구시에서 벗어나 인기에 영합하는 글을 쓰는 풍조가 만연하다.
深謨遠慮 (심모원려)
깊이 모색(謀索)하고 멀리 내다보는 염려(念慮)가 있어야 모든 일이 제대로 되어간다는 말임.
원려근우(遠慮近憂 : 머나 가까우나 근심걱정 함)와 같은 뜻말이다. 무턱대고 내뛰다간 후회하기 십상이지오.
深山幽谷 (심산유곡)
깊고 높은데다 험한 산과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한적하고 아스라한 골짜기를 말함.
맑은 기운과 그윽한 정적이 흐르고 기화요초와 봉황(鳳凰)과 용호(龍虎)가 있는 도연명(陶淵明)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이다
十匙一飯 (십시일반)
열 개의 밥숟가락이면 한 끼의 밥그릇이 된다는 말로 적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룬다는 말임.
지금 돈 100원이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한 끼니를 때울 수 있다 하고 10.000이면 한 달의 학비가 된다고 한다.
阿鼻叫喚 (아비규환)
사람이 바라다보이는 제일 높은 것은 코다. 이렇게 크고 높게 울부짖는 참상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이지오.
지옥 중에서도 고통이 가장 심한 아비(阿鼻)와 규환(叫喚)은 불가에서 말하는 8대 열지옥(熱地獄)의 하나다.
我田引水 (아전인수)
내 논(田 밭 전)에 물을 끌어 대기입니다. 날이 가물다 보니 어디 기다릴 수가 없다보니 물꼬를 트고 보는군요.
모든 일을 나에게 유리하도록 확대제생산(擴大再生産)하는 엄청난 자기본위적(自己本爲的)인 생각과 짓거리를 말하지오.
惡食小食 (악식소식)
형편없는 먹거리오 쬐끄만하게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다이어트(diathetic)하는 최고(?)의 방법이지.
본래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려면 소식조식(小食粗食 : 적게 먹고 거친 음식을 먹음)해야 한다고 옛부터 내려 오는 비법이지오.
惡戰苦鬪 (악전고투)
이를 악물고 싸우는 전쟁인데다 죽을 지경인 괴로운 싸움이라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 다 드네요.
월남서 69년도 우기철에 허리까지 잠기는 늪지대에서 일주일간을 죽기살기로 싸워 봤는데 문자그대로 악전고투였지오.
[출처] 고사성어(故事成語). 숙어(熟語). 속어(俗語) 모음 <10> (숨은 카페)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왠감투가? (0) | 2010.11.10 |
---|---|
경인년에도..... (0) | 2009.12.29 |
부질없는자존심은 털고가자 (0) | 2009.08.23 |
관계의 덕 (0) | 2009.07.07 |
무상의 이치 (0) | 2009.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