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할 줄 아는 마음 |
그다음은 부끄러운 행실이 적은 것이다. 그다음은 부끄러운 행실을 없애는 것이다. 그다음은 부끄러운 행실이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아는 것이다. 그다음은 부끄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가장 나쁜 것은 부끄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조차 아예 없는 것이다. 부끄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조차 아예 없으면 하지 못하는 짓이 없다. 하지 못하는
짓이 없으면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게 된다.
부끄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말과 행동이 가끔은 부끄러운 행실을 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미 부끄러운 행실이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알았다면 또 부끄러운 행실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부끄러운 행실이 있는데도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알지 못하면, 부끄러운 행실이 있는 데에서 끝나게 된다. 부끄러운 행실이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알면서도 부끄러운 행실을 없애지 않는다면, 역시 부끄러운 행실인 줄을 알아서 부끄러운 행실을 고칠 수가 없게
된다. 부끄러운 행실이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아는 것이 귀한 것이며, 부끄러운 행실이 부끄러운 것인 줄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행실을 제거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 사람은 거의 제대로 된 사람이다. 부끄러운 행실을 없애고 없애어서 부끄러운 행실이 적게 하는 데에 이르고, 부끄러운 행실을 적게 하고 적게 하여서 부끄러운 행실이 없는 데로 나간다면, 이런 사람은
군자이다. 2018.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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